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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내 평일날 오라고?…BMW 리콜에 소비자 부글부글

서비스센터 영업시간 한정

대상 모델 10만대 혼란 불가피





BMW가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자발적 리콜에 돌입하기로 한 ‘520d’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화재 발생의 불안감을 안고 운전하는 상황에서 정작 리콜 서비스는 평일 영업시간에 한해 이뤄진다는 안내를 받으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제조사의 결함인데 연차까지 쓰면서 서비스센터를 가야 하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520d의 자발적 리콜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가 BMW코리아의 자발적 리콜 계획을 발표하고 BMW코리아가 시행하는 식이다. 국토부와 BMW는 막바지 리콜 대상 차종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에서 주행 중이거나 주행 직후 정차 상태에서 불이 난 BMW 차량은 25대가량으로 이 중 520d가 17대다. 차량 내부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에서 냉각수가 새고 그 냉각수에 있는 침전물에서 발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거론되는 리콜 대상은 지난 2010~2016년 판매된 6세대 520d 모델이다. 이와 더불어 해당 부품을 공유한 320d 중 일부도 리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 기간 판매된 두 모델은 총 10만대에 달한다.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지난해 1월부터 리콜을 단행한 폭스바겐 티구안의 대상 차량은 2만7,000대였다.



문제는 리콜 대상 차량 대수가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많은 상황에서 상당수의 서비스센터가 평일 업무시간에 한해 리콜을 진행한다고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는 점이다. 수도권의 한 고객은 “제조사 스스로 결함을 인정하고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면서 주말에는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연차를 쓰기도 힘들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BMW코리아의 서울 성수 서비스센터와 경기 미사 서비스센터는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다른 곳들은 운영사별로 제각각이다.

BMW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국토부와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리콜 내용을 고객들에게 안내할 방침”이라면서 “리콜 대상 대수가 많은 만큼 주말에도 서비스센터를 풀 가동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규·구경우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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