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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오늘(26일) 종영..해피엔딩 맞을까

수목극 왕좌를 지키고 있는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오늘인 26일 마지막 방송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25일에 방송한 15회에서는 영준(박서준 분)이 미소(박민영 분)에게 청혼한 바 있다. 하지만 엔딩에 미소가 단호한 표정으로 “저 이렇게는 결혼 못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해 충격과 궁금증을 안겼다.

종영을 남겨 놓은 가운데에 일어난 미소의 폭탄 선언이 어떤 마무리를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서준-박민영의 극강의 커플 케미와 이들의 쾌속 로맨스로 무더운 여름 밤을 더욱 후끈거리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 외에도 커플들이 많이 등장하는 만큼 어떻게 열매를 맺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준-미소 커플 외에도 박유식의 로맨스, 반전 알뜰남 고귀남과 신입비서 김지아의 로맨스, 자칭 팜므파탈 봉세라와 히어로 비서 양철의 로맨스 등 ‘틈새 로맨스’가 ‘김비서’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영준의 연애 코치로 활약한 박유식(강기영 분)이 전 부인 서진(서효림 분)과 재결합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유식은 영준과 미소의 큐피드로 폭풍 활약하며 ‘연애 코칭’에 일가견이 있음을 드러냈으나 정작 자신의 연애에서는 실수를 연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변함없이 서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유식의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의 재결합이 성사될 수 있을지, 서진 역의 서효림이 재등장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명그룹 내에 또 하나의 ‘사내 커플’이 탄생할지도 관전 포인트. 회사 동료이자 이웃사촌인 고귀남(황찬성 분)과 김지아(표예진 분)가 그 주인공으로, 두 사람 사이에 진솔한 이야기가 오고 가며 지아가 귀남에게 핑크빛 호감을 느끼고 있음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영준-미소-성연이 얽힌 24년 전 유괴사건을 통해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처를 서로 보듬으며 어떻게 치유해 가는지를 그려온 만큼 마지막 남은 2화에서도 상처를 입은 사람들, 과거에 갇힌 사람들이 어떻게 이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를 담아낼 것이라 기대케 한다.

또한 24년 만에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은 이성연(이태환 분) 또한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성연은 유괴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이었다고 굳게 믿어왔다. 그러나 사실 유괴사건의 피해자는 영준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성연은 죄책감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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