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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성 실종 사건, 환경미화원 진술 확보 “편의점 구입 물건 치웠다”

/사진=MBC 방송 캡처




제주도 30대 여성 실종 사건과 관련해 그의 행적을 추정해 볼 만한 새로운 진술이 확보됐다.

3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환경미화원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방파제 위에서 실종여성 최모 씨가 편의점에서 산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치웠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실종 직전 세화포구 근처 편의점에 들러 김밥과 소주, 커피, 종이컵 등을 구입했다. 환경미화원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종이컵 1개가 없었고 9개는 그대로 있었다. 소주병은 거의 비워져 있었다.

환경미화원은 이를 누군가 버린 쓰레기로 알고 치웠고 29일 이후 경찰이 공개수사에 들어가면서 경찰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쓰레기를 치운 위치가 캠핑카가 있는 곳 근처이고 환경미화원의 진술이 구체적임에 따라 경찰은 증언이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최씨는 25일 편의점 CCTV에 찍힌 CCTV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 중이다. 현재 최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한쪽 슬리퍼가 발견된 상황이며 경찰은 실족사, 범죄 피해 등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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