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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실종 여성, 언니에게 마지막 전화…父 "불화설? 사위는 아니라고만"

/사진=연합뉴스




제주도 실종 여성의 행방이 일주일 째 묘연한 가운데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주도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남편과 아들딸 등 가족과 캠핑을 즐기던 여성 최씨가 실종됐다. 최씨는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캠핑을 왔다가 편의점에 간 뒤 돌연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최씨가 발을 헛디뎌 근처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수중 수색을 벌여왔지만 일주일의 시간이 흐르도록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시체를 수습하지 못해 자살 혹은 타살의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 수사 중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최씨가 실종 전 편의점을 들려 소주 등을 구매해 바닷가로 향한 정황과 친언니와 형부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최씨는 편의점 CCTV에서 모습을 보인 직후 언니와 형부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11시 13분경 언니와 형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두 사람이 받지 않았다. 또한 오후 11시 38분 최 씨가 언니에게 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최씨(실종 여성)와 남편이 서로 다투는 소리를 평소에 들었다”며 불화설이 제기됐다. 한 주민은 “어떤 일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부부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현장에 내려와 최씨를 찾고 있는 실종 여성의 아버지는 “딸과 사위가 제주에 캠핑을 와서 많이 싸웠다는 주변 얘기가 있는데, 사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한다”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 측은 지난 30일 “최씨가 납치됐다는 결정적인 단서나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고,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예멘 난민들의 범죄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제주도 실종 사건에 대해 수색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글을 게재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난민 범죄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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