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13년 만에 첫 분기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텐센트는 15일 올해 2·4분기 순이익이 178억7,000만위안(2조9,287억원)으로 1년 전에 기록한 182억3,000만위안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6억위안보다 낮은 수치다.
매출액은 736억8,000만위안으로 30% 늘어났지만, 이 역시 시장 기대치인 780억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텐센트의 순이익은 26% 늘어난 411억6,000만위안, 매출액은 39% 증가한 1,472억위안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5년간 시가총액이 5배 가까이 불어나며 승승장구했지만 올해는 주가가 30% 추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며 실적이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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