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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에 '경조증' 발언한 의사, 女 환자 성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 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위력에 의한 간음)로 검찰에 넘겨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환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대구 모 정신의학과 병원장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우울증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에게 치료 과정의 일환이라며 수차례 성관계를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력에 의한 간음죄’는 폭행이나 협박 없이 상급자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한 경우에 적용된다.



경찰은 지난 4월 서울 한 대형병원에 입원 중인 여성에게 진술을 확보한 뒤 A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자 진술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한편, 이 의사는 작년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 유아인에 대해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당시 유아인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네티즌들과 며칠에 걸쳐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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