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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불확실성에...헤알화 환율 30개월만에 최고치

후보등록 후 첫 지지율 조사서 '옥중 출사표' 룰라 1위

브라질 유력 대선후보들. 왼쪽부터 룰라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마리나 시우바 후보, 시루 고미스 후보,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 /연합뉴스




브라질 대선 불확실성 때문에 헤알화 환율이 20일(현지시간) 30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날 대선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발표된 지지율 조사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한 반면 금융시장이 선호하는 후보들은 뒤처지자 또 한번 환율이 요동친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1.1% 오른 달러당 3.958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환율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2016년 2월 29일의 달러당 4.004헤알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최근 헤알화 환율은 외부 요인보다 주로 대선 판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나온 여론조사업체 MDA의 투표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부패혐의로 수감된 좌파 노동자당(PT)의 룰라 전 대통령이 37.3%로 선두를 지켰다.



극우 성향의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18.8%로 2위였고 나머지 후보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특히 금융시장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는 4.9%, 현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냈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MDB)의 대선 후보인 엔히키 메이렐리스는 0.8%로 9위에 그쳤다. 시장은 아우키민 후보와 메이렐리스 후보가 연금·조세 개혁을 가장 강력하게 추진할 인사로 꼽고 있다.

한편 올해 브라질 대선에는 모두 1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 수는 지난 1989년 대선(22명) 이후 29년 만에 가장 많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7일이며,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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