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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사인’ 이병헌, 김태리 조부 찾아 “서로 마음에 두고 있다”

이병헌이 김태리의 조부를 찾아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임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의 조부인 고사홍(이호재 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사홍은 고애신에게 또다른 정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를 데려오라고 명했다.

이에 유진은 고사홍을 찾았다. 고사홍은 “자네란 말인가. 애신이가 자네를 마음에 뒀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그렇습니다. 같은 마음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고사홍은 그가 미국인이고, 과거 노비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조선인이 어찌 양인이 된다 말인가. 어찌 이런 자를 데려올 수 있는가”라며 고애신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유진은 “살기 위해 조선을 떠났고 미국인이 되기 위해 미군이 됐다. 살아 남아야 했고, 살아 남고 조선에 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고사홍은 “미국은 조선의 이권을 앗아가는 나라”라며 고애신에게 “출신을 알고도 마음을 품었단 말이냐. 네 정녕 나를 모욕할 셈이냐”라며 한탄했다.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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