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002380)가 저소득 가정의 노후 주택 개선사업에 건축자재를 기부하며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KCC는 지난 17일 전북 전주 승암마을에서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갖고 국토교통부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새뜰마을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호 KCC 영업본부장, 박선호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김홍목 균형발전위원회 지역균형국장 등 참여기관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김양원 전주 부시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뜰마을 사업은 낙후마을 주민의 삶의 터전 보전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안전· 위생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범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다. ‘달동네’나 ‘쪽방촌’으로 불리는 주거 취약 지역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들여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민 복지를 지원한다.
KCC는 집 수리에 필요한 각종 건축자재(페인트·바닥재·창호·보온단열재)를 기부하면서 새뜰마을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KCC 관계자는 “KCC의 건축자재로 노후 주택을 개선하면 화재 등 재해 위험이 감소하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냉난방비가 절약되는 등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뜰마을 사업 대상지는 △전주 승암마을 △강릉 등대지구 △영주 관사골 등이다. 승암마을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대표적인 주거 낙후지역이다. 앞으로이 지역엔 주민 공동 이용시설과 소방도로 등 생활 기반 시설이 조성되고 노후주택 개선작업도 실시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소외되고 낙후된 마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기부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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