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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4도어' 내놓은 뫼어스 메르세데스 AMG 회장 "포르쉐로 간 고객 되찾을것"

韓시장 실적·브랜드 평판 좋아

"AMG 대중화에 더 속도 낼것"

토비어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사진=메르세데스 AMG·벤츠코리아




“포르쉐가 불편해 지면 좋다. 고객을 다시 뺏어 오겠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메르세데스 AMG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서킷오브디아메리카스(Circuit of the Americas)에서 AMG GT 4도어 쿠페를 시승하는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을 단독으로 만난 토비아스 뫼어스(Tobias Moers) 메르세데스 AMG 회장은 “한국에 많은 고객이 있는 것을 확신한다”며 “경쟁사가 불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MG GT 4도어는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AMG가 독자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이다. AMG는 보통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델을 고성능 버전으로 내놓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SLS AMG를 독자 생산한 데 이어 최근 AMG GT도 벤츠와 완전 독립적으로 제작해 시장에 내놨다. SLS AMG와 AMG GT가 2인승 스포츠인 것을 감안 하면 이번 AMG GT4는 사실상 대중화를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정면으로 겨냥한 경쟁상대는 4도어 쿠페이자 스포츠 세단인 포르쉐 파나메라다. 포르쉐 파나메라는 4인 가족이 탈 수 있으면서도 강력한 스포츠 DNA를 가진 고성능 모델이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Circuit of the americas)에서 AMG GT와 AMG GT 4도어 63S 4매틱 플러스 차량들이 서킷 주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구경우기자




AMG GT4는 길이가 5m(5,054㎜)가 넘고 전폭은 2m(1,953㎜)에 달하는 대형 고성능 모델이다. 길이와 크기 모두 포르쉐 파나메라보다 크다. 여기에 63 AMG GT4S 모델의 경우 639마력의 괴물같은 힘을 낸다. 외형은 근육질 백상아리의 전면을 다듬은 인상에 우람한 차체를 뒤로 갈수록 날카롭게 다듬었다. AMG 제품개발 담당 매니저 시몬 톰슨은 ‘포식자(Predator)’로 소개했다.

뫼어스 회장은 AMG GT 4도어 쿠페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AMG는 최근 몇 년간 강력한 브랜드로 더 성장하고 있다”며 “포르쉐가 불편해지는 것은 내 입장에서는 참 좋다”고 말했다.

뫼어스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고가인 고성능 브랜드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용인 스피드웨이에 AMG 브랜드를 붙인 전용 트랙을 공개하는 행사를 직접 찾기도 했다. 2016년 국내에서 2,057대가 팔린 AMG 모델은 지난해 판매량이 3,206대로 55.8%나 성장했다. 올해는 8월까지 1,939대가 팔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또 한 번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뫼어스 회장은 “한국은 실적면에서 보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보나 (우리가) 잘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AMG에 대해 팬에 가깝게 열광하는 한국 고객들이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나 AMG를 타다가 더 이상 원하는 모델이 없어 경쟁사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며 “시장 연구를 많이 했고 개발단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만든 모델이며 (시장에 나오면) 여러분이 결국 직접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메르세데스 AMG의 AMG G4 4도어 63S AMG 4매틱 플러스 모델. /사진제공=메르세데스 AMG·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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