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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혼밥족' 체중 '가족과 식사군'보다 3~2㎏ 더 나간다

장성인 연세대 교수팀 분석

대학·취준생 많은 20대 격차 최대

식사량·칼로리보다 영양불균형 탓

혼자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은 가족과 함께 먹는 같은 또래보다 평균 체중이 3~2㎏가량 더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불균형 식사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장성인 교수팀이 지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1만3,303명을 대상으로 저녁식사 동반자 유무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13일 연구팀에 따르면 저녁에 혼자 밥을 먹는 일이 많은 ‘혼밥족’의 BMI는 평균 24.05로 ‘가족과 식사군’의 23.62보다 0.43 높았다. 두 그룹의 평균 체중 모두 과체중에 속한다. 키가 170㎝인 경우 혼밥족의 체중은 평균 69.5㎏으로 가족과 식사군(68.25㎏)보다 1.25㎏ 더 나가는 셈이다. 연령, 성별, 가구소득, 교육수준별 차이를 보정한 BMI 격차는 0.39로 축소됐다.





연령·성별 평균 BMI는 20대 22.76, 30대 23.58, 남성 24.32, 여성 23.26이었다. 키가 170㎝인 경우 평균 체중이 20대 65.77㎏, 30대가 68.15㎏, 남성 70.28㎏, 여성 67.22㎏에 해당한다.

혼밥족, 가족과 식사군 간의 BMI 격차는 20대에서 1.15로 두드러졌다. 키가 170㎝인 20대 혼밥족이라면 체중이 3.32㎏ 더 나간다는 얘기다. 30대와 70세 이상에선 BMI 격차가 0.78, 0.74로 비슷했다. 성별로는 남성 혼밥족과 가족과 식사군 간의 BMI 격차가 여성보다 1.31 컸다.



장 교수는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총 섭취 칼로리가 연구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보정하고도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먹는 양이나 칼로리보다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영양소의 조합이 건강하지 못한 영양불균형 식사를 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미혼자가 많은 연령층이라는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는 ‘공중보건영양저널(Journal Public Health Nutrition)’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우리나라는 BMI 23~24.9㎏/㎡(키 160㎝면 58.9~63.9㎏, 키 170㎝면 66.6~72.2㎏)을 과체중 또는 비만 전 단계, 25㎏/㎡(키 160㎝면 64㎏, 170㎝면 72.3㎏)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아시아인은 같은 BMI의 서구인보다 체지방률이 높고 더 낮은 BMI에서 당뇨병·고혈압 등 동반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유럽인인 비만 기준인 ‘BMI 30㎏/㎡(키 160㎝면 76.8㎏, 170㎝면 86.7㎏) 이상’보다 낮은 기준을 적용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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