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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애 악재 KT, 주가는 선방 왜?

저평가·5G 상용화 수혜 전망

실적 악영향에도 어제 1.8% ↓

장기화땐 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





지난주 말 KT(030200) 서울 충정로 아현지사 화재로 주변 지역에 대규모 통신장애 사태가 발생하는 대형 악재를 만난 KT 주가가 26일 1.82% 하락했다. 근래에 발생한 대규모 통신장애 사고 중 보상금 규모가 가장 크고 4·4분기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주가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증권 업계에서는 KT의 하락 폭이 작은 이유로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수준의 주가, 오는 12월 KT를 포함한 이동통신 3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서비스 시작에 따른 수혜를 꼽는다. KT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2배로 SK텔레콤(017670) 1.11배, LG유플러스(032640) 1.36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5G 서비스는 향후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으로 이어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보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수 있지만 보험사 보상이 진행돼 KT가 직접 부담하는 비용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증권은 통신장애를 겪은 고객에 대한 KT의 보상금 규모를 317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KT 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1,971억원의 16.1% 수준이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150분간 발생한 무선통신 장애로 지급한 보상금 220억원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KT 4·4분기 실적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임금협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2·4분기에 미리 반영돼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번 화재로 일회성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사고에 대한 KT의 대응, 이슈화 지속 여부에 따라 영업력, 브랜드 가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사고의 피해지역은 서울 서대문구·마포구 등 일부 지역에 그쳤지만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해범위도 유무선전화·인터넷·카드결제 등 전방위에 걸쳐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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