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짜뉴스'와 전쟁 유시민 "경제 비상사태라는 장하준 혹세무민"

"가짜뉴스·혹세무민 보도 매주 정리, 유튜브도 정복"

"한국경제 비상사태라면서 무슨 산업 키울지 얘기 안해"

"내 테마주는 다 사기…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쳐"

노무현재단 회원들에 기념관·시민센터 건립계획 공개

유시민, 유희열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 (알쓸신잡3)’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어용지식인으로 복귀’를 선언하며 팟캐스트 방송을 개시한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회원들과 만나 “재단 차원에서 팟캐스트를 하나 하기로 했다. 진행은 내가 직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팟캐스트 개설 취지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방해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우리가 성명을 낸다고 해도 그대로 전달되지 않아 스스로 얘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시사 프로그램에서 어용지식인을 하다가 요새는 다 하차하고 은퇴했는데, 팟캐스트에서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던데, 다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팟캐스트에서) 국민이 큰 관심을 가진 국가 정책이나 이슈도 다룰 것”이라며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은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 한다”고 부연했다. 유 이사장이 가짜뉴스 대응에 직접 나서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공식 홍보 채널인 ‘씀’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둔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TV홍카콜라’로 히트를 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회원들의 질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와 일자리”라며 “(경제난은) 미국도, 유럽도 마찬가지다. 우리만 못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어려울 것이고,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못 막는다”며 “장기적으로는 북한 변수가 있다. 그쪽이 적어도 5~10년간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변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경제는 지금 국가비상사태’라고 한 최근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산업정책이 없는 게 문제라고 했으면 무슨 사업을 어떻게 키울지 얘기해야 하는데 그게 끝”이라며 “혹세무민”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유 이사장은 팟캐스트 방송 시작을 정계 복귀의 신호탄으로 보는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팟캐스트를 한다고 하면 ‘노무현재단 이사장 맡아서 밑자락 깐 다음 몸풀기한다’고 보도가 나올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특단의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이 가만히 있는 저를 자꾸 괴롭힌다”며 “저를 넣고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서 여론 조사할 때 넣지 말라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안내문을 (언론사에) 보내달라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군 이른바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그거 다 사기”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보해양조의) 사외이사를 하고 있기는 하다”며 “그 회사 대주주가 제가 생각할 때는 괜찮은 일을 하려고 해서 그런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될까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회사들은 대학 때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곳도 있고, 알던 분이 사외이사로 있는 곳도 있는데 저는 그분들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를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회원들에게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대통령기념관과 서울 원서동의 노무현시민센터를 조만간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2021년 초 개관하는 노무현시민센터는 ‘노무현 정신을 100년간 이어갈 시민민주주의의 산실’을 모토로 재단이 직접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재단은 내년 100억원을 특별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유시민, # 장하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