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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코리아 2019] "AI가 반도체 견인…2020년 70억弗 규모로 성장"

심은수 AI&SW 센터장 기조연설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SW센터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9’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의 인공지능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EMI




올해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이 꺾이더라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67%씩 성장해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15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락 쳉 SEMI 선임연구원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9’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반도체 산업의 재고조정으로 마이너스 한자릿수 성장을 보이거나 정체될 것”이라면서도 “AI가 반도체 성장을 견인해 2020년에는 7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쳉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억달러에 불과했던 AI칩 시장 규모는 2022년 158억달러까지 커진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달과 함께 2021년까지 자율주행시스템(ADS)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규모도 7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미래 반도체의 설계를 맡고 생산은 파운드리에 위탁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이윤종 DB하이텍(000990) 기술개발실장 부사장은 “대표적인 팹리스 기업인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미디어텍 등의 성장세를 보면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분업화 트렌드가 얼마나 꾸준하고 명확한지 알 수 있다”며 “2018년 이후 순수 파운드리의 성장률은 연평균 7.1% 정도로 전체 반도체 시장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중국 파운드리의 웨이퍼 생산량은 SMIC가 월 50만장, HH그레이스가 월 17만장으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중국 이외 탑티어급 파운드리도 중국에 상당히 많은 캐파를 투자하고 있어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심은수 삼성전자(005930) 종합기술원 AI&SW센터장 전무는 “현재 AI는 대부분 클라우드를 통해 구현되지만 우리는 스마트폰·자율주행차 등 디바이스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곧 출시되는 갤럭시 S10의 AP에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온디바이스 AI는 사생활 침해 문제에서 자유롭고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5G 시대가 도래한다고 해도 기기 내 데이터 처리가 클라우드를 통할 때보다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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