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인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서 성폭행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이 2심 재판부가 피해자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고 정황증거는 무시했다며 또다시 판결을 비판했다.
20일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해자 김지은 씨의 주장과 법원의 판단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번 글에서 김씨가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인사이동된 뒤 도청 내에서 울거나 주변인에게 섭섭함을 토로한 메시지 등을 근거로 들며 김씨는 성폭행 피해자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민 씨는 두 번째 글에서 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세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밤 주고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와 김 씨가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인사이동된 뒤 주변인에게 섭섭함을 토로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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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메시지에는 문제의 ‘담배’도 포함돼 있으며 안 전 지사가 담배나 맥주를 핑계로 수행비서였던 김 씨를 호텔로 부르면서 ‘위력 행사’ 여부의 쟁점이 발생했다.
또한, 민 씨는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며 “저는 김 씨를 처음 본 날부터 김 씨가 안 전 지사를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sns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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