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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죽음을 노래한 독일 명작 순례

■이창복 지음, 김영사 펴냄





독일의 대문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8세기에 발표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의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소설이 출간된 후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작품의 주인공을 모방한 권총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독일 문학의 권위자인 이창복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쓴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은 불가사의하지만 매혹적인 죽음을 노래한 불멸의 명작을 통해 인생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고대와 중세, 르네상스와 바로크, 낭만주의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독일 대문호의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의 관계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죽음이 그 시대의 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면서 인간의 삶을 정화했는지 살핀다.



이 역설적인 제목의 책은 다양한 형식의 위대한 고전을 시대별로 두루 훑어본 끝에 삶과 죽음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님을, 고통스러운 죽음에 이르는 순간에도 오히려 삶은 성숙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일러준다. 3만3,000원.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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