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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꺾인 비트코인

4일부터 이틀 연속 하락 953만원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하락하면서 최근 한 달 간의 ‘상승 릴레이’가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대형 금융기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953만원으로 전날 대비 약 3%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5월 들어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동안 두 배 가까이 뛰었지만 이달 초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신에선 비트코인이 추락한 것이 시세차익을 노린 ‘큰손’ 투자자의 매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일 2만5,160비트코인(약 2,600억원 규모)이 시장에 매물로 동시에 쏟아졌는데 거물 투자자를 일컫는 ‘고래’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암호화폐 시장 고래의 움직임으로 갑작스런 매도세가 발생했다”며 “비트코인은 가장 널리 거래되는 암호화폐지만 여전히 대형 투자자들에 의한 가격 변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여전히 일부 대형 투자자에 의해 시장이 휘둘리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어 앞날이 밝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금융기관이 결제 및 송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암호화폐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금융기관이나 글로벌 기업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면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 변동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대형 투자은행인 UBS는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자체 암호화폐인 ‘유틸리티 세틀먼트 코인(USC)’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스페인 산탄데르,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영국 바클레이즈, 영국 홍콩상하이은행(HSBC), 독일 도이체방크, 미국 멜론은행 등 글로벌 은행들이 대거 참여한다. 일본 미즈호은행이 올해 3월 암호화폐 ‘J코인’을 발행했으며 골드만삭스도 서클, 빗고, 빔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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