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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회관 몰카 의혹…경찰 “수사 착수”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연합뉴스




주말인 9일 서울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몰래카메라)’ 촬영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몰카를 촬영하려 했던 인물은 도망친 상태로 경찰은 대학과 협조해 빠른 시일 내에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대 학생회관 4층 여자화장실 칸에서 몰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A씨가 화장실 칸에 들어서 문을 걸어잠그자 바로 옆 칸에서 휴대폰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다. 당황한 A씨는 즉각 휴대폰을 발로 걷어찼다. 몰카를 찍으려 한 인물은 즉각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즉각 학내 청원 경찰과 관악경찰서에 몰카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의 침착한 대처와 학교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초동조치는 잘 이뤄졌다”며 “학교 CC(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조사한 후 몰카 촬영 의심범을 알아낼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간에 해당 인물을 찾아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서울대 학생회관 건물에는 CCTV가 3층에 단 1개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3층 CCTV 뿐 아니라 주변 차량 CCTV 등 까지 폭넓게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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