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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담판 앞둔 美中 '막판 기싸움'

페덱스 또 화웨이 화물 오배송에

中 내부서 "블랙리스트 올려야"

美, 中 5G장비 국내사용 금지 검토

페덱스 배송 차량들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치열한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이 기로에 놓인 가운데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막판 기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가 한달여 만에 또다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화물 배송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며 페덱스에 대한 제재를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체인 PC매거진의 애덤 스미스 기자가 최근 영국에서 미국으로 화웨이 P30 휴대폰 한 대를 보냈지만 며칠 후 반송됐다. 페덱스 측은 스미스 기자에게 “화웨이테크놀로지와 전 세계 68개 계열사는 미국 회사와의 사업이 제한되는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라 있다”고 해명했지만 페덱스는 이번 일이 화웨이 제재가 아닌 운영상 착오 때문이라는 내용의 사과성명을 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밝혔다.



페덱스는 지난달 19∼20일에도 화웨이가 일본에서 중국 화웨이 사무실로 보낸 화물 2개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본부로 배달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화웨이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페덱스를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은 중국에서 설계·제작되는 5세대(5G) 장비를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백악관 관리들이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 미국 수출용 5G 데이터 수집장비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이 발표한 ‘정보통신기술 및 서비스 공급망 확보’ 행정명령을 구체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백악관은 지난달 사이버안보 위협을 이유로 일부 외국산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 제한을 가능케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150일 이내에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백악관이 거론한 장비 목록에는 휴대폰 기지국 전자기기, 라우터, 스위치,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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