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링크는 조국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을 주장하며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성향 커뮤니티에서는 “먹어서 응원하자”며 국대떡볶이 인증샷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국회의원들의 공개적인 지지까지 이어지고 있다.
25일 현재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와 SNS상에는 국대떡볶이 관련 글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의 극우적 발언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떡볶이를 사먹었다는 내용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사진을 두고 조롱하는 내용도 눈에 띈다.
국대떡볶이가 전날부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면서 보수 정치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대떡볶이를 사먹었다며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 사서 나눠먹었다. 국대떡볶이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떡볶이가 포장된 사진을 올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김 대표가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진실과 순리를 거부하는 극단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23일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 “황교안 대표님을 지지한다. 황 대표님을 중심으로 연합을 호소한다. 한 꼭지 붙들고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보수성향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후 들어 국대떡볶이가 실검에 오르는 등 갑론을박이 번지자 김 대표는 “조국이 활약하고 패스트트랙, 공수처등이 설치되고, 4월 총선을 지면 문재인의 숙원 사업인 낮은 단계 연방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급격하게 공산화가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가치는 창조주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 등의 글을 올렸다.
또 24일에는 “조국은 의도적으로 국부를 착복했다.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거나 “대통령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는 등의 주장을 냈다.
그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 얼마든지 덤비고 나를 공격하라”며 “문제가 된다면 나를 고소하라.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굳은 신념을 내비쳤다.
그가 대표로 있는 국대떡볶이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서는 “이벤트성의 매출 증대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나, 준비가 전혀 되지 않으신 (가맹점)사장님들께서 불안해하신다”며 “매출이 2배가 오른 매장도 있다. 한술 더 떠야 한다. 저들에게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거짓말로 선동하는 자들에 의해 불이익을 받지 않게 도와달라. 그래야 제가 계속 나아갈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것보다 가맹점주 한분의 영혼이 더 중요하다. 이분들이 부당하게 자신의 재산을 잃지 않도록 가서 더욱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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