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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죄 밖에…" 하나경, 눈물로 '데이트 폭력 여배우' 인정한 그 후

하나경/사진=하나경 페이스북




‘여배우 데이트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한 배우 하나경이 “사랑한 죄 밖에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30대 여배우 H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 이후 ‘여배우 데이트 폭력’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서 오르내리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은 여배우 H씨가 하나경이라고 추측했다.

하나경은 이날 아프리카TV를 통해 ‘여배우 데이트 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요즘 인터넷을 안해서 못봤다”면서 “방송 끝나고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하나경은 그러면서 “남자친구 없다. 팬들이 모두 아는 사실이다”라고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루머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나경은 조금 뒤 “기사를 보고 왔다”며 “기사가 과대포장 돼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말씀 드리겠다. 그 기사는 내가 맞다”고 입장을 바꿨다.

하나경은 이어 “2017년 호스트바에서 그 남자를 처음 만났다”며 “놀러간 게 아니라 지인이 불러서 간 거다. 그전엔 그런 곳에 가본 적도 없고 난 술 한 잔도 못 한다”고 말을 이었다.



하나경은 또 “그렇게 사귀게 돼서 지난해 10월 식당에서 말다툼을 한 것까지 맞다. 그 남자가 식당에서 나가서 내가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았다. 집 앞에 가니 택시에서 내리더라. 내가 내 차에 타서 가자고 했는데 그 남자가 내 차 앞에 온 거다. 기사에선 내가 돌진해서 들이받았다고 하는데 돌진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나경은 이어 “2017년 7월에 만나 11월에 동거를 시작했다. 두 달 뒤 2018년도 1월에 어학연수를 간다고 해서 뒷바라지를 해줬다. 1월에 빨대를 꽂혔다. 오늘도 그 친구와 대질심문 하고 왔다. 사랑하고 결혼할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나와 헤어지려고 허위 고소해 맞고소했다. 그 친구에게 맞은 영상 증거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하나경은 그러면서 “이렇게 된 상황에 제가 제일 가슴이 아프다. 정말 그 친구를 사랑한 죄밖에 없다. 블랙박스 영상도 있다. 그 친구가 차 앞으로 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 순간 그 친구가 씩 웃었다. 그리고 집으로 올라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나경은 또 “오히려 내가 폭행 당했다. 저는 그사람한테 맞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결혼할 사람으로 생각해서 고소를 안 했다. 저는 사랑한 죄밖에 없다”며 강조했다.

2005년 MBC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을 통해 데뷔한 하나경은 이후 ‘주홍글씨’ ,‘근초고왕’,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 아프리카TV BJ로 전향한 하나경은 지난 5월 배우 강은비와 설전을 벌여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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