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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강경파' 조경근 후보 당선





현대중공업 노조 선거에 강경파로 분류되는 조경근 후보조가 당선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실시한 제23대 임원 선거에서 기호 1번 조경근 후보(56·사진)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조 당선자는 전체 조합원 1만276명 중 9,475명이 투표한 가운데 5,145표(54.30%)를 얻어 유상구 후보(3,901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조경근 당선자는 강성 성향의 22대 현 집행부 조직인 ‘분과동지연대회의’ 소속으로 현 집행부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조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갈라진 마음을 모두 털고 전체가 단결해서 한마음으로 연내에 임단협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조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는 이용우 수석부지부장, 조윤성 부지부장, 문대성 사무국장이다.

조 후보는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 보편적 확대, 통상임금 빠른 승소 판결을 위한 활동 강화, 정년연장 제도적 준비(노사 TFT 추진), 복지포인트제 도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현대중그룹 공동교섭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 집행부는 12월 한 달 동안 집행부 구성과 인수인계, 금속노조 임원선거, 지부 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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