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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株보다 더 빠진 조선株...삼성중공업 12%↓

S-OIL -9.8%·SK이노베이션 -8.2%

해양플랜트 위축 우려 조선주 급락

인버스 2X 원유선물 ETN 59.9%↑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30% 가까이 빠지면서 조선주들에 불똥이 튀었다. 해양플랜트 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조선주들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정유주들도 또 한번 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 그 중에서도 원유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010140)은 12.13% 하락한 5,360원으로 마감했다. 장 중에도 5,3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2만35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하고 7.21% 하락한 2만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9.01% 떨어진 9만6,900원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해양플랜트 투자 위축 우려가 하락 배경으로 지목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위원은 “통상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해양플랜트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올해 들어 하락세를 타고 있던 정유주 역시 충격파를 또 한 번 맞았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 대비 8.24% 하락한 9만9,100원, S-OIL은 9.8% 떨어진 5만8,000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종가 기준 SK이노베이션 10만원, S-OIL이 6만원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15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장 중에는 SK이노베이션 9만9,000원, S-OIL은 5만7,900원으로 각각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수요 부진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두 회사가 1·4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류 및 교통 등을 포함한 글로벌 운송수요 감소로 정제마진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단계 진입에 따른 글로벌 운송수요 회복이 시작돼야 유가 및 정제마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선주가 유가 급락 여파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은 정유 회사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SK이노베이션 33.93%, S-OIL은 39.14% 각각 하락해 삼성중공업(-26.27%), 한국조선해양(-23.40%), 대우조선해양(-26.03%)보다 더 큰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률 1~3위는 원유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들이 차지했다. 인버스 원유 선물 ETN인 ‘삼성 인버스2X WTI원유 선물 ETN(59.97%)’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H)(59.9%)’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9.8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은 지수의 단기적인 등락에 베팅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섣불리 추종 매수하는 것은 손실 위험이 크다”고 조언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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