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으면 강아지과, 혼자 있으면 고양이과.” ‘어서와’를 통해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거듭난 신예은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25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어서와’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김명수, 신예은, 서지훈, 윤예주, 강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서와’는 고아라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가 우연히 한집 살이를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반려 로맨스 물이다.
극중 신예은은 사람을 좋아하고 멀리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행복하게 달려 나가는 강아지와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 김솔아 역을 맡았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은 그는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 우선 기회가 온 것 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면서 “처음이지만 많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도와주셔서 처음같지 않게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저도 반려동물 키우고 있는데, 반려동물에 관한 소재에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에 가장 먼저 끌렸었고 대본을 하루종일 웃으면서 봤다”면서 “솔아라는 인물이 사랑스러워서 내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에 사랑스러움을 끄집어 내서 이 인물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설아가 느끼는 감정이나 제스처를 실제 제 모습에서 따온 부분들이 많았다. 설아에 입혀서 하나로 만들어서 더 닮은 느낌이 크다”며 “드라마를 통해 신예은이란 사람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솔아와 같은 강아지의 성향에 더 가깝냐는 질문에는 “반반이다. 밝은 면이 있는 강아지과 50%, 차분하고 조용한 고양이과 50%”라며 “많은 사람 만나는 자리에서는 강아지과로, 혼자있는 곳에서는 완벽한 고양이과로 변한다”고 답했다.
신예은은 상대역과의 연기 호흡도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김명수 선배와 연기할 당시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이 장면은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무조건 OK라고 말하셨다”면서 “‘무조건 다 해, 편하게 해줄게’라는 말 덕분에 부담감이나 어려움 없이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훈훈함을 전했다. 반면 실제 고양이인 백이는 가끔 도망가버려서 연기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끝으로 신예은은 “시청률의 기준을 잘 몰라서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서도 “사랑 가득한 따뜻한 드라마, 국내 최초 애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어서와’를 많이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예은의 첫 주연이 기대되는 KBS 2 새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오늘(25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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