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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4월 말에서 5월 초 모습 드러낼 것…실제 병명 확인된 건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CNN 방송의 보도로 급속히 확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보도 자체가 신뢰성이 낮고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팩트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홍 실장은 22일 전파를 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CNN은 북한 내 소식통 정보를 사실 확인해 준 게 아닌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도의 발언”이라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 실장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시술을 받고 묘향산지구 향산진료소에서 회복 중’이라는 데일리NK 보도에 대해선 “내용의 신뢰성이 상당히 낮다. 위중한 상태이거나 시술을 받을 상황이라면 향산진료소를 갈 이유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김정은 주치의가 집무실에 있고 평양 내 큰 종합병원 단지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평양을 두고 의료시설이 없는 향산진료소에서 치료받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 실장은 아울러 “향산이란 지명을 듣는 순간 김일성 주석이 떠올랐다. 향산은 김 주석이 심근경색이 와서 평양 시내로 옮겨야하는데 폭풍우로 이동이 어려워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라면서 “이 보도를 보면 개연성이 없다”고도 했다.



홍 실장은 덧붙여 “2014년에 돌았던 지라시 내용과 거의 비슷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11일 당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상당 부분 건재함을 확인했다. 며칠 사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태양절 참배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활동횟수을 줄여왔다”고 전제한 뒤 “2012년에는 1년 동안 237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에는 87회로 3분의 1로 줄었다. 2014년에는 40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2018년 27일 동안 보이지 않았다. 올해 11일 동안 드러내지 않는 건 이례적 기간으로 보기에는 짧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대한 패턴을 분석해보면 2012년 집권 이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한 횟수가 감소했다”면서 “정권 초기에는 정통성 확보, 권력을 다지기 위해 일 년 동안 11회 방문했지만 2013년 10회, 2014년 7회, 그 이후 8회, 5회, 6회로 줄었고 작년에는 6회에 그쳤다”고 부연했다.

홍 실장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체중과 키로 봤을 때 비만이 있고 연설할 때 화법 속에 숨이 거칠다는 부분, 가족력인 심근경색을 근거로 추론하는 것일뿐 실제 병명이 알려지거나 확인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실장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순천인비료공장 등이 당초 예정대로라면 완공식을 앞두고 있어 여기서 얼굴을 비출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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