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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생존' 쌍용차, 4월 급여 100% 지급…"한고비 넘겨"

"이달 급여 넘겼지만 다음달 장담 못해"

산은 차입금 만기 전 특단대책 낼 수도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권욱기자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의 2,300억원 지원 계획 백지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4월 직원 급여를 전액 지급했다.

27일 쌍용차(003620)는 지난 24일 직원들에게 급여 100%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달 8일 쌍용차는 평택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과 간담회에서 “최악의 경우 4월 급여 일부가 유보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이달 급여 100% 지급을 장담하지 못해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쌍용차는 이달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며 한고비를 넘겼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쌍용차의 단기차입금은 여전히 문제다. 쌍용차는 올해 중 단기차입금 2,54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반면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지급을 약속한 금액은 향후 3개월 간 최대 400억원이 전부다. 이는 한 달 고정비도 안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재무제표를 보면 한 달 고정비가 500억원 안팎이다”며 “이번 고비를 넘겼다고 해도 다음달 급여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오는 7월 산업은행 차입금 만기 전에 워크아웃 신청 등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항공업계처럼 핀셋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쌍용차가 남의 손을 빌려 채무 조정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쌍용차는 완성차 5개사 중 고용 인원이 5,000여명 수준으로 가장 적고 기술 유출 우려도 없다”며 “정부 입장에서 쌍용차만 지원하기에는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쌍용차는 최근 산업은행과 지원 논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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