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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세자금대출 중단 "없던 일로"

검토 하루만에 전면 백지화

신한은행 주담대 및 전세자금대출 증가액




신한은행이 검토해온 일부 전세자금대출의 한시적 중단을 전면 백지화했다. 검토 하루만이다. 폭증하는 전세자금대출의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목표였지만 서민 위주의 전세자금 취급 중단에 대한 대외적 비판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중단키로 했던 아파트를 제외한 신축 주택의 전세자금대출을 다시 하기로 하기로 했다. 이날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이 실수요 자금이고 서민 주거용 자금인 점을 고려해 대출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주택금융공사와 서울보증보험 보증상품 가운데 다세대 빌라와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에 대한 신규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일선 지점에 내려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전세자금대출 등이 이례적으로 폭증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었지만 이례적인 결정에 금융권 전체의 관심이 집중됐다.★본지 5월12일자 10면 참조



신한은행은 지난해 초강력 부동산 정책으로 꼽히는 12·16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담대 잔액이 77조1,116억원(12월)에서 올해 1월 77조60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월 이후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하면서 주담대 역시 증가세다. 1월 전체 주담대가 1,056억원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세자금대출은 4,253억원 증가했고 3월과 4월 전세자금대출이 주담대 증가액의 95.7%와 94.4%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비판적인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까지 커지면서 전세자금대출을 생활안정자금으로 활용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금리를 높이거나 심사를 강화하는 경우는 있지만 전세자금대출 취급 중단이라는 수단은 지나친 리스크 관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민들 대출이 더 필요한데 고가아파트도 아닌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려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신한은행 측을 불러 대출 중단 배경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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