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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아파트 경비원 추모단체, ‘갑질’ 주민 검찰에 고발 “악마 같은 범죄”

추모모임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벌 가해달라”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에서 발인식 진행 예정

13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 앞에서 ‘고(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이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의혹을 받는 주민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연합뉴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을 위한 추모 단체가 갑질 의혹을 받는 주민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13일 ‘고(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추모모임)은 13일 오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서울북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를 상해·협박·모욕 등 혐의로 고발했다.

추모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고발인의 악마 같은 범죄로 고인이 숨졌다”며 “경비노동자에 대한 주민의 갑질이 사회적 문제가 됐지만 처벌 부족과 예방책 미비로 결국 비극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모모임은 “(주민 A씨는) 고인을 여러 차례 폭행하거나 모욕하고 허위 진단서로 고인에게 누명을 씌우려 하는 등 악랄한 범죄의 고의가 명확하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벌을 가해 일벌백계 해달라”고 요구했다.

류하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도 “6년 전 주민의 갑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도 산재가 인정됐다”며 “고인에 대한 산재 신청을 준비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씨는 지난달 21일 주민 A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후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해왔다.

최씨는 숨지기 전 상해·폭행·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서울 강북경찰서에 고소했지만 지난 10일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해뒀으며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최씨의 발인식은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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