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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기억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文, 봉오동 전투 100주년에 홍범도 유해 봉환 강조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독립군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임과 동시에 후손들에게 미래를 열어갈 힘을 주는 일”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늦어졌지만, 정부는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봉오동 전투는 지난 1920년 6월 7일 홍범도, 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 정규군과 맞붙어 첫 승리를 거둔 싸움이다. 독립군 전사자는 4명, 일본군 전사자는 150명이 넘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는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순방 당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스흐탄 대통령에게 “크즐오르다에서 서거한 홍범도 장군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최고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한국 국민은 올해, 또는 늦어도 내년 100주년에는 홍범도 유해를 봉환했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뜨겁다”며 유해 봉환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모시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 것은 올해 3.1절 기념식에서였다.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불과 7일 만인 3월 8일, 코로나 사태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이 연기되면서 봉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당시 청와대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연내 재추진하기로 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시 함께 추진될 것이다.

문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강조하는 것은 독립군을 국군의 뿌리로 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일을 알리며 “194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의 뿌리가 독립군이었고, 2018년 국방부는 독립군과 광복군을 국군의 기원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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