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 체계가 과도하다는 비난 속에도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를 일컫는 말)’들이 열광했던 엔씨소프트(036570)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출시 3주년을 맞이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24일 리니지M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한 온라인 컨퍼런스 ‘트리니티(TRINITY)’ 키노트 스피치 영상에서 “21년 전 리니지처럼 서버의 제약을 벗어난 하나의 세계로 돌아 가고자 한다”면서 ‘마스터 서버’의 가치를 강조했다.
3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되는 ‘마스터 서버’는 리니지M의 모든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21년 전 온라인 게임 ‘리니지’ 출시 때처럼 하나의 서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CCO는 “21년 전 리니지가 시작될 때는 단 하나의 서버였다”면서 “이후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서버라는 이름으로 흩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년이란 긴 시간 동안 리니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스터 서버를 통해 이용자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여정을 시작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아덴 성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혈맹이 격돌하는 ‘아덴 공성전’ △‘엘모어 대륙’에서 벌어지는 혈맹 단위의 점령전 ‘영웅들의 땅’ △보스 몬스터 ‘기르타스’를 처치해 강력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마스터 레이드’ 등 마스터 서버 콘텐츠를 3주년 업데이트 이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부 성장 요소를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신서버 ‘기르타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신규 클래스(직업) ‘광전사’도 공개된다. 광전사는 원작 PC 리니지의 ‘전사’에 리니지M의 독창성을 더한 클래스로,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적의 진영을 허물 수 있는 능력치와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광전사의 등장에 따라 ‘지저성’과 ‘이계의 제단’ 등 신규 영지도 추가된다. 기존의 ‘황혼 산맥’도 개선될 예정이다.
리니지M 3주년을 기념한 ‘TJ의 쿠폰’도 지급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다음 달 8일 3주년 업데이트와 함께 ‘TJ의 3주년 감사 선물 상자’를 상점에서 아데나로 구매해 ‘TJ의 쿠폰’ 3종을 모두 획득할 수 있다. 제공되는 3종 쿠폰은 각각 △무기·방어구 등 일반 장비 복구권 △변신·마법인형 카드 재합성권 △상점 장비 재강화권이다.
사용 시 실패한 장비 제작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히든 쿠폰 ‘TJ의 쿠폰-제작 시도권’도 받을 수 있다. 제작 시도권은 3주년 업데이트와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출석 체크 이벤트의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김 CCO는 “TJ 쿠폰은 3주년을 기념해 3개를 준비했다가 덤으로 하나 더 넣었다”며 “그동안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퍼플(PURPLE)’에서 리니지M 서비스를 시작했다. 퍼플은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모바일과 PC에서 끊김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다. 퍼플 PC에서 게임 접속 중 모바일 리니지M을 켜면 퍼플 PC는 ‘모바일에서 플레이 중’ 상태로 전환되고, 모바일 플레이를 마치고 ‘퍼플 PC로 접속 전환’을 선택하면 PC에서 게임을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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