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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야당에 설명 안한 '35조 추경'

당정 ‘3차 추경’ 졸속심사 논란

주호영 “대통령 말에 與 강행시도"

부총리는 ‘속탄다’며 오지도 않아

국회가 통법부냐” 강도 높게 비판

여야 원내대표, 이날도 최종 합의 도출 실패

29일 오전 합의문 발표 예정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의장실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해 만나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는 7월3일까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다짐하는 정부 여당에 대해 “국회가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냐. 유신국회로 돌아간 것이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는 오늘까지 행정부로부터 3차 추경에 대해 한 번도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면서 기획재정부의 ‘야당 패싱’ 전략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은 설명을 원한다’는 글에서 “‘7월3일까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라’(는 것이) 입법부에 내린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라며 “여당의 기세대로라면 35조원의 예산이 예결위도 구성이 안 된 국회에서 닷새 만에 통과된다”고 정부 여당의 행태를 정조준했다. ★관련기사 4·8면

그는 또 추경안의 국회 처리를 강조하며 “속이 탄다”고 말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향해 “저는 경제부총리 얼굴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야당의 설득만 남은 상태일 텐데 무슨 일로 그리 바쁘셨나”라고 질타했다. 35조원의 혈세를 쓰겠다고 하면서도 103석의 제1야당인 통합당에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 들어 세 번째 마련된 추경안은 총 35조3,000억원 규모로, 고용안정과 한국판 뉴딜, 기간산업 금융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야당에 추경에 대한 설명도 없이 176석을 거느린 거대 여당의 일방통행식 추경안 국회 통과가 예정된 상황에서 “급조된 추경안”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추경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국회예산정책처도 최근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꼼꼼한 국회 심의를 권고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3시간35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이며 막바지 이견 조율에 나섰다.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실에서 21대 원 구성을 위한 최종 합의문을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의장 주재하에 양당 원내대표가 최종 합의를 위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경우·김인엽·한재영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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