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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레바논 폭발 참사 조사 참여한다

美 국무부, '창고 보수 중 폭발' 잠정결론

레바논 의회, 국가비상사태 승인

지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 참사가 발생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8일 반정부 시위 참가자가 레바논 국기를 흔들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7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대규모 폭발참사 조사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헤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날 베이루트의 폭발 피해지역을 방문해 “FBI가 레바논의 초청에 따라 레바논 및 국제적인 조사관들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 차관은 “(FBI의 조사 참여가) 레바논이 참사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형폭발이 두차례 발생한 뒤 177명이 숨지고 6,000여명이 다쳤다. 실종자도 수십명으로 파악된다고 레바논 정부는 밝혔다.



아직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약 2,750톤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부도 질산암모늄 창고 유지보수 작업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몇 시간 만에 “이번 폭발이 폭탄에 의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국무부가 진행한 평가에선 공격에 의한 사고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바논 의회는 13일 폭발 참사에 관한 국가비상사태를 승인했다. 레바논 군대는 국가비상사태에 따라 시위대 진압 등 치안 문제에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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