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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출근 시간 '부산' 근접…'재난시 알아야 할 연락처' 안내

부산시, 태풍 비상대응 돌입…경찰·소방도 총력 대응

7일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요청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6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서 지난 태풍에 깨지거나 금이 간 유리창이 긴급하게 보수되어 있다./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부산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와 경찰, 소방 등은 7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일 부산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7일 오전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가며 오전 9시 부산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관측됐다. 100~300㎜의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20~40㎧의 강한 바람과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저지대 침수와 월파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도 예상됐다. 특히 앞선 강우와 제8·9호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지반 약화로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우려도 나온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부산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 바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부산에 또다시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선의 영향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마이삭 때문에 부산에서는 인명피해 2건, 7만5천여 가구 정전 피해, 162건 시설물 침수 또는 파손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물 파손의 경우 이직도 진 창문이나 뜯겨나간 건물 외벽 등을 보수하지 못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재난취약지 인근 시민 사전 대피, 재난안전문자 및 태풍예비특보 시 행동요령 전파 등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페이스북 등 시 연관 채널을 통해 정전사고와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내용을 공지했다.



먼저 피해 유형에 따른 ‘재난 시 알아야 할 연락처’를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본부 등은 피해신고 폭주 대비 접수대를 3배 가량 늘려 대비 중이지만 신고가 특정 기관에 집중되다 보면 피해복구와 대처가 늦어지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이 미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전 시에는 지역 번호 051과 함께 123번을, 가스 관련 사고는 한국가스 안전공사로 전화하면 된다. 이밖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119안전신고센터(119)로 연락하면 된다. 각 구·군 대표전화로도 연락하면 된다.

또 침수 위험 구역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저지대, 해안가, 방파제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필수근무자를 제외한 나머지 교사들은 학교장 판단하에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돌봄과 방과후 학교는 운영하지 않고 긴급돌봄이 필요할 경우 학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운영한다. 시 교육청은 물론 학교를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도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부산경찰청과 소방안전본부 역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경찰은 태풍주의보 발령 시부터 112상황실을 재난상황실로 운영한다. 신고 폭주에 대비해 평상시 13∼14대인 신고 접수대를 25대로 늘리기도 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7일 오전 9시는 출근 시간과 겹쳐 교통 대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모든 교통경찰이 비상 근무를 하고 3개 기동대를 추가 배치했다. 지하차도 등 상습침수지역과 월파 우려 지역, 해상 교량에 대한 사전점검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

부산소방본부도 오후 6시를 기해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 신고 폭주에 대비해 인명과 관련 없는 배수 지원 활동은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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