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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숨 고르는 국민의힘…라임·옵티머스 '게이트’ 의혹에 집중

연락 취할 인물·기관 모색 중

유의동 "생각보다 덩치 큰 사건"

검찰, 靑·與 인사 조사 소환 통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증권업종본부 관계자들이 7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사태 해결을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사모펀드 특위)’는 숨 가쁜 국정감사 기간 하루 주어진 9일 연휴에도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의 ‘게이트’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의동 사모펀드 특위 위원장은 9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덩치가 큰 사건”이라며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청와대와 여당의 로비 의혹을 시사했다.

그는 “그동안 모른다, 아니다로 일관했던 정부와 여당이 입장을 밝혀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식 재판을 통해 검찰 조사에 임했던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며 “수사를 빨리 진행하고 관련자는 나서서 사과하고 책임 있게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짧은 기간 내 발견한 의혹을 부분, 부분 내놓으면 전체적인 실체를 놓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특위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연락을 취할 인물과 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사모펀드 특위는 전날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투자자들에게 수천억 원대 피해를 준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여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올렸다. 특위는 “연일 언론을 통해 여당 인사들의 사모펀드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철저한 수사 지시를 촉구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에 연루된 여권 정치인 4명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비례대표 초선 의원 A씨, 전 의원 B씨 등 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 C씨 등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앞서 8일에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로비했다는 내부 관계자 진술과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과 직책이 적힌 문건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수사 대상에 오른 청와대와 여권 당사자들은 즉각 반박했다. 강기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부인했고, 기 의원 역시 “임기 4년 동안 김 전 회장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유의동 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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