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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대 주가지수서 中기업 제외

FTSE·S&P다우 이어 MSCI도

韓시장으로 자금 유입 늘어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기업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세계 3대 주가지수에서 모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는 각종 주식·채권 지수 구성 종목에서 중국 기업 21개사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한 데 이어 세계 최대 지수 산출 업체인 MSCI도 중국 기업을 빼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앞선 지난 4일 또 다른 지수 산출 기관인 FTSE 러셀은 하이크비전, 중국철도건설공사(CRCC), 중국위성(China Spacesat) 등 8개 중국 기업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맞춰 FTSE 글로벌 주식 인덱스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TSE와 S&P DJI에 이어 MSCI까지 같은 결정을 할 경우 중국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 3대 지수 산출 기관에서 모두 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 시장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S&P DJI는 오는 21일 장 개장 전에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SMIC와 감시 카메라 업체인 하이크비전 등 10개 중국 기업의 주식(A주·H주)과 주식예탁증서를 모든 주식 주가지수에서 뺄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장 개장 전에 나머지 11개사의 증권을 채권지수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지수 산출 기관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이 국가의 힘으로 중국 기업을 억누르는 또 하나의 사례”라면서 “미국의 온갖 거짓말은 결국 미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최근 SMIC와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 등 4개 중국 업체를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분류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 하원도 2일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기업을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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