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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커지는 정부, "17일 이후 헬스장 영업허용 검토"(종합)

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주요 감염지표 개선

정부 17일 이후 헬스장 등 영업 허용 검토

손영래 "개인 간 접촉이 유행 주도...17일까지 규모 줄여야"





정부가 오는 17일부터 헬스장 등 일부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된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감소 속도가 완만해 안심할 상황이 아닌 만큼 17일까지 현재와 같은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한주간 감염재생산지수(R)는 0.88을 나타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시키는 사람 수를 측정하는 지표로 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당국에 따르면 지수는 지난해 42주차(10월11일~17일)에 1을 기록한 이후 53주차(12월27일~1월2일)에 다시 1을 기록한 바 있다. 다른 감염 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738.1명으로 지난 53주차 931명에 비해 193.2명 줄었다. 60세 이상 1일 평균 발생 환자 수와 수도권환자 수 등도 감소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소 속도는 더디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전주(46건)에 비해 10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선행확진자 접촉 비중이 11월 중순 20% 대에서 전주 40% 대까지 올라간 만큼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전파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정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오는 17일 이후 헬스장 등 일부 시설에 대해 영업 자체는 가능한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고심이 크다. 손 반장은 “현재의 유행이 계속 안정화된다면 17일 이후에는 이런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방역수칙 하에서 영업 자체는 가능한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 또 이를 위해 해당 중앙부처들이 관련 협회나 단체들을 만나서 현장의 의견을 듣고 방역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집합금지가 적용되는 시설은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도 방역 위험이 큰 시설들”이라며 “방역적으로는 여러 고민이 함께 공존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현재 유행양상이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보다 약속이나 모임, 여행 등 개인간 접촉에 의해 주도된다는 의미”라며 “17일까지 최대한 유행 규모를 줄여야만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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