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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100만개 증발…외환위기 이후 최악

◆통계청 1월 고용동향

거리두기 장기화에 직격탄

실업자 157만 '사상 최대'

정부 “1월이 바닥…나아질 것”

10일 오후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1월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쇼크’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와 겨울철 노인 일자리 공백기가 겹치며 실업자 수는 역대 처음으로 150만 명을 넘어섰고 취업자 수 감소는 100만 명에 육박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128만 3,000명)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만 7,000명 늘어난 157만 명으로 실업 통계가 개편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취업자 수는 2,581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 2,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가장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12월(-62만 8,000명)보다 35만 명이나 늘었고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저녁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으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89만 8,000명)이 직격탄을 맞았다. 20대(-25만 5,000명)와 30대(-27만 3,000명)의 젊은 층뿐 아니라 60세 이상(-1만 5,000명)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방역 상황, 경기 상황, 고용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1월 고용을 바닥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2월까지 지나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사라지리라고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간 부문의 일자리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한계가 분명하다. 홍우형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기업들이 고용하지 않았고 학생들도 졸업 유예를 많이 해서 나가지 않는다”며 “하반기는 가야 어느 정도 정상화가 이뤄질 텐데 청년들이 한번에 나오면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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