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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후보에 박영선·3지대에는 안철수…"국민의힘 나와라"

박영선, 우상호 39.1%p차 압도적 지지

안철수, 금태섭 꺽고 3지대 단일후보로

안철수, 野 최종단일화 거듭 강조

金 "安, 협조 자세 보여야" 견제구

4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 결정 이후

경선방식 놓고 막판 신경전 벌일듯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왼쪽)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당과 제3지대 후보로 확정되면서 ‘결승전’에 나서는 각당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후보 확정 이후 여당은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열 정비’에 나서는 한편, 야권은 2차 후보단일화에 온 힘을 쏟는 모습이다. 우선 이날 금태섭 무소속 후보를 꺾고 ‘제3지대’ 단일 후보에 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국민의힘과의 2차 단일화를 위해 속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경선 승자가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국민의힘은 안 후보를 견재하고 나섰다. 여당은 이 같은 야당의 단일화 바람을 막기 위해 여권 후보 단일화에 군불을 지폈나갔다.

박 후보는 이날 경선 승리 직후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과 ‘원팀’이 돼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다”며 자신의 핵심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실현을 강조했다. 박 후보에 맞설 야당은 후보 단일화 과정을 다시한번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엿보였다. 안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신속한 최종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야권 주자 1위를 유지해온 만큼 국민의힘에 여유를 주지 않고 밀어불여 딘알화 고지를 먼저 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국민과 후보가 공감하고 지지층이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손기정 동상에 묵념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안 후보의 승리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 후보에 대한 견제를 시작했다. 이날 마지막 TV토론에 참석한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기호순) 예비후보는 “단일화 없이는 승리도 없다”며 한결같이 입을 모았지만 안 후보를 경계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안 후보를 향해 “처음부터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나온 사람 아닌가. 그러면 단일화를 위해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지 안 될지 모르는데 그가 기호 2번을 달고 나가야 하느니 어쩌느니 하는 것은 철부지 생각”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비대위 산하 비전전략실에서는 당 최종 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로 하되 당원·일반인을 구분하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선거인단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은 오는 4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된 후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안 후보는 ‘야권 후보 적합도’보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 문항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 적합도를 고집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후보는 앞서 금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 안철수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방식을 선택해 3지대 후보 승리에 안착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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