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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총장직 100번 걸겠다' 윤석열 작심발언에 "우스운 일…임기 얼마 안 남아"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추진과 관련, "총장직을 100번 걸겠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기를 불과 몇 개월 남겨놓지 않고 직을 건다고 하면 우스운 일"이라고 윤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2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명운을 건다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을 직접 겨냥하면서 "잘못된 수사에 대해 분명 검찰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한다거나 물러날 시기들이 국면마다 있었다"면서 "그 당시에는 하나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가 임기 불과 몇 개월 남겨놓고 직을 건다고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한 "그 진심도 별로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과거 윤 총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찬성했다"고 거듭 윤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아울러 김 의원은 "이제 와서 직을 걸고 반대한다고 하면, 그때는 검찰총장 하고 싶어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서 찬성하고 끝나려고 하니 반대한다고 하면, 결국 그 진심과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사청 설립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의 파괴"라고 했다.

윤 총장이 중대수사청 추진과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총장은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해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라면서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 원칙대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니 아예 포크레인을 끌어와 길을 파내려 하는 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면서 "직(職)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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