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전날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한 데 이어 하루도 되지 않아 면직안을 공식 재가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20분경 윤석열 검찰총장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오후 2시 여권의 중수청 추진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다”며 임기 만료 넉 달을 앞두고 직을 던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이 언론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 만에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사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석이 된 검찰총장은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조남관 대검 차장이 대행하게 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윤 총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법에 정해진 관련 절차를 밟아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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