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디엠 보낼게"...올해 현실이 된다

연내 스테이블 코인 출시 목표

개인소비자 거래에 초점

벤모, 위워크, 테슬라도 결제 도입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주도로 추진되던 암호화폐 '리브라'(Libra)가 이름을 바꾼 '디엠'(Diem)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인 CNBC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엠 협회'는 미 달러화에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디엠'의 연내 시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시험 출시 규모는 작을 것이며 주로 개인 소비자가 거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디엠 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티안 카탈리니는 "다양한 기능과 사용 사례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도 비트코인처럼 암호화폐이지만 기존 화폐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성격을 달리한다.

당초 페이스북은 2019년 6월 달러화나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연동되는 단일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으나 주요국 정부나 중앙은행의 반대에 직면해 사업 추진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리브라는 디엠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용히 작업을 진척해왔다. 현재 '디엠 협회'에는 페이스북을 비롯해 소피파이, 스포티파이, 우버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협회는 스위스에서 디엠 허가를 받기 위해 당국과도 협의를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디엠 사용이 확대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페이스북에 앞서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암호화폐를 잇따라 도입하며 그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지급결제 회사인 페이팔의 디지털 이체 서비스 업체 '벤모'도 이용자들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날부터 벤모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등 암호화폐 4종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암호화폐 보유자는 자신의 암호화폐를 벤모 계정으로 옮길 수 없고 벤모에서 산 암호화폐는 다른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길 수 없다.

벤모는 사용자가 7,000만명이 넘는 미국의 디지털 지급결제 서비스 업체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물건값을 친구나 가족들이 나눠 내는 데 벤모가 많이 사용된다.

벤모의 이번 결정은 페이팔이 지난해 10월 자체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4종의 거래를 허용한 데 이은 후속 조치라고 CNBC는 설명했다. 벤모의 대럴 에쉬 수석 부사장은 "우리 목적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매매를 단순화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금 결제를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 팍소스 등 4개의 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위워크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재무제표 상에 비트코인과 여타 암호화폐도 보유할 방침이다. 테슬라 또한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화폐는 올해 들어 대형 기업이나 금융사의 기관투자자들과 대형 기업들의 투자나 지불수단으로 채택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