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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절차 마무리…유럽의회, EU-영국 무역합의 비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말 총리 관저에서 브렉시트 협정문에 서명한 뒤 양손 엄지를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의회가 유럽연합(EU)과 영국이 타결한 무역합의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비준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이행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의원들이 지난해 말 타결된 EU-영국의 무역, 협력에 관한 합의를 찬성 660표, 반대 5표, 기권 32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표결은 전날 이뤄졌으나 결과는 이날 발표됐다. 합의안은 몇 가지 형식적 절차를 거쳐 5월 1일 공식 발효된다.

영국은 지난해 1월 말 EU를 탈퇴했으며 이후 양측은 9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해 12월 24일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올해 1월 이 무역합의를 임시 발효하고 유럽의회의 비준을 기다려왔다. 영국 의회는 앞서 이미 이 합의를 비준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회의 비준을 환영한다”며 “이는 EU-영국 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이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U는 계속해서 중요한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영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 여정의 마지막 걸음”이라며 “이번 비준으로 영국과 EU 관계에 안전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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