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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크래프톤 ‘기업가치 28조’ 공모가 55.7만원 사상최고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국내 공모 시장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 기준 55만 7,0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공모 규모도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공모가 상단 기준 55만 7,000원으로 다음 달 하순 기업공모(IPO) 수요 예측 및 일반 청약에 나선다. 공모 주식 수는 약 1,000만 주로 알려졌다. 공모 금액은 6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공모가 산정에 적용된 멀티플은 PER 44배 수준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의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종가 기준 약 29조 8,000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포스코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게임업계에서 최대 공모 기록을 세운 것은 지난 2017년 상장한 넷마블(2조6617억 원)이다. 크래프톤은 전체 상장주식 수의 20%를 공모하면 가치로 산정된 30조 원 기준 공모액이 4조~6조 원 규모에 달한다.

공모 금액은 2010년 삼성생명이 세운 역대 최다인 약 4조 8,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30조 원 수준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중복 청약이 제한되기 전에 증권 신고서를 내기 위해 (크래프톤이) IPO에 속도를 냈다”며 “다음 달 중 코스피 공모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PC, 콘솔, 모바일 게입을 개발·유통하는 기업이다. 자회사가 게임 개발을 맡고, 크래프톤이 유통하는 식으로 사업을 한다. 2017년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를 개발, 유통하면서 업계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됐다. 현재까지 7,000만장 이상(PC·콘솔 포함)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 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 원을 기록했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매출은 4,610억 원, 영업이익은 2,272억 원이다.

크래프톤은 단순히 게임회사가 아니라 IP 사업자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종은 다르지만 사업 모델만 놓고 보면 오히려 지난해 IPO 흥행에 성공한 하이브와 유사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크래프톤는 배틀그라운드, 하이브는 세계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 BTS를 각기 대표 콘텐츠로 확보해 사업 성장 및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5조 원 수준이이며 최대주주는 장병규 의장으로 지분율은 약 16%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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