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 음식이 아닌 '생수' 24병을 주문한 뒤 '너무 싱겁다'는 리뷰와 함께 별점 테러를 가한 한 주문자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경기도 평택시 북동부 지역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송탄 말해드립니다' 계정에는 한 음식점의 영수증 사진과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별점 후기 사진이 올라왔다.
음식점 주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요즘 배달 업종들은 다 리뷰로 먹고산다"며 "이건 너무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진짜 생수 24병만 주문해서 고민 고민 하다 보내줬는데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라며 "음식에 하자가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사과하겠지만 생수 시켜놓고 싱겁다? 별점 1점 줬다고 화나는 것이 아니라, 말도 안 되는 것으로 (리뷰를 남겨놔) 너무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자는 또한 "생수 24개도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며 "배달 기사분께 생수를 드리는 것도 죄송했고, 엘리베이터 없는 5층에 살며 주문하는 것도 정상적인 인간이라는 할 수 없는 짓"이라고도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의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 "물 시켜놓고 싱겁다고 하다니 말이 되나", "도대체 무슨 짓이냐", "저런 곳은 앞으로 주문을 아예 못하게 막아야 한다", "안 그래도 모두 힘든 시기에 잘못된 행동이다", "저런 손님에게는 업주도 별점 1점을 남길 수 있게 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tyxx@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