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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문제, 10명 중 6명 오답…예적금 선호할수록 점수 낮아

[국민 경제 이해력 'F학점']

세금·이자율 문제도 정답률 40%

"목돈 생기면 부동산 투자" 32%

인천·경기 63점으로 가장 높아





정부의 경제 이해력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의 재테크 열풍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의 평균적인 ‘경제 문해력’은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해준다. 당장 이번 조사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에 대한 질문이었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될 이슈지만 정답을 맞춘 응답자는 10명 중 4명이 채 안 됐다.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예금 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 증가, 가계 소비 위축, 대출이자 부담 증가, 원화 가치 상승 등 연쇄 파급 효과를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맞힐 수 있는 문제지만 오답률이 63%에 달했다. 세금, 실질이자율, 근로계약 체결, 온라인 거래 등과 관련된 문제의 정답률도 40%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민(60.26점)의 경제 이해력이 비수도권(51.67점)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가 63.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충청(57.72점) △강원(56.49점) △서울(54.95점) △경상(50.60점) △전라(46.64점)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57.63점)의 점수가 여성(55.00점) 대비 2.63점 높은 것도 눈에 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경제 이해력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60대 이상 고령층은 평균 50.47점에 불과했다.



학력 면에서는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응답자(59.17점)와 중졸 이하(44.81점)의 격차가 14.35점이나 됐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여성·고연령대·저학력 등 수요자 맞춤형 경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의 제언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해당 보고서를 참고해 국가 차원의 경제 교육을 어떻게 수립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돈이 생긴다면 투자하고 싶은 곳’에 대한 질문에는 31.7%가 ‘부동산’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정기예금(27.7%),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2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은 제일 선호하는 투자처로 부동산(33.3%)을 꼽았지만 여성은 정기예금(32.0%)을 선택했다.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59.12점), 부동산 투자(57.98점)를 선호하는 사람이 정기예금(53.03점), 저축성 보험(50.20점) 등 안정적인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보다 경제 이해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을 얻는 경로로는 절반을 넘는 50.5%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꼽았다. 그 뒤로 △TV·라디오(37.3%) △신문·잡지·도서(6.2%) △동영상 사이트(5.0%) 등의 순이었다.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경제 지식을 얻는다고 답한 국민의 경제 이해력 점수는 평균 66.52점으로 여타 경로를 통해 얻는다고 답한 사람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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