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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밥·계란후라이' 1만2000원…"그릇도 주냐" vs "적당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일 치솟는 '먹거리' 물가 속에 '밥값'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밥과 스팸, 계란후라이' 세트를 1만2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거세다.

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메뉴를 판매 중인 한 식당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메뉴판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메뉴는 공깃밥 한 그릇과 계란후라이 한 개, 스팸구이 다섯 조각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1만2000원이다.

또한 식당의 '인기 메뉴'라고 표시돼 있고, '위 사진은 연출된 사진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공지글이 적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에 나오는 그릇도 주는거냐",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너무 심한 듯", "국 하는 정도는 줘야하는 거 아닌가" 등 메뉴의 높은 가격을 지적하는 의견을 이어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반면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른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맞섰다. 이 부류의 네티즌들은 "적당한 가격", "편의점 기준으로 즉석밥 하나에 2000원, 스팸 한 통에 6500원, 계란 한 알이 500원", "인건비를 포함하면 그리 과하지 않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2분기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상승하며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부터 4%대에 진입한 데 이어 5월에는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외식 물가는 7.4% 올라 1998년 3월(7.6%) 이후 2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밥상 물가 품목인 가공식품도 7.6% 상승했고, 축산물도 돼지고기(20.7%), 수입 쇠고기(27.9%), 닭고기(16.1%) 등을 중심으로 12.1% 올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물가가 너무 올라 사람들이 실질적으로는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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