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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뉴스] 출국 전날 밤, 편의점 찾는 이유는?

은행 대신 '외화 환전' 수령 가능

최근 열흘간 이용 수 158.8%↑

절반 가량 심야시간 이용 선호

CU 점포에서 고객이 외화환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CU




최근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출국 전날 밤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낮에는 바쁜 직장인들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외화 환전’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앞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약 열흘간 CU를 통해 외화환전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도입 초기인 지난해 9월 대비 158.8% 증가했고, 금액은 176.2%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이용 건수는 110%, 금액은 125.7% 뛰었다.

가장 많이 환전된 화폐는 미국 달러(USD)로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여행 선호도가 높은 미국 전역을 비롯해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괌, 사이판, 하와이 등 미국령 지역으로 여행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CU 측은 분석했다. 달러(USD)에 이어 유로(EUR) 16.3%, 엔화(JPY) 14.3%, 위안화(CNY)가 3.8%로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환전의 절반 가량이 야간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가 3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도 15.2%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CU 관계자는 “낮에는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이 퇴근 후 편의점에 방문해 미리 신청한 환전 금액을 받거나, 긴급하게 환전이 필요한 고객이 정오까지 신청한 건에 대해 자정에 받을 수 있는 빠른 배송시스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지난해 핀테크 전문기업 유핀테크허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획재정부·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업계에서 유일하게 외화환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 앱인 ‘유트랜스퍼(Utransfer)’에서 환전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지정한 점포에서 환전 금액을 받아가면 된다.

미 달러(USD)·엔화(JPY)·유로(EUR) 등 총 9개의 주요 통화에 대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루 2000달러까지 환전할 수 있다. 수수료도 공항보다 5%가량 저렴하다.

현재 서울시 내 170여 곳의 CU 점포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CU는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 플랫폼 팀장은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지면서 시간적·경제적으로 차별화된 CU 외화환전 서비스 이용 수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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