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OTT다방] 상금 걸고 급찐급빠, 네고왕 고동완PD가 만든 탐욕의 맛 '제로섬게임'

상금을 위한 체중 싸움, 당신은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직접 맛보고 추천하는 향긋한 작품 한 잔! 세상의 OTT 다 보고 싶은 'OTT다방'


티빙 ‘제로섬게임’ / 사진=티빙 제공




인간은 돈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이 상금을 건 심리 싸움 판을 제대로 열었다. 웹예능 대가 고동완 PD 작품답게 유쾌함은 물론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치열한 정치 싸움까지 엿볼 수 있다. 상금을 건 몸무게 게임, 날것의 재미가 휘몰아친다.

'제로섬게임'은 거액의 상금을 걸고 찜질방에서 펼치는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 게임이다. 룰은 간단하다,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 몸무게 차이가 100g 날 때마다 상금은 차감된다. 찐 사람도, 빠진 사람도 웃을 수 없는 극한 상황이다. 참가자들은 서로 몸무게 차이를 추리하며 게임을 이어간다. 게임 승자의 이득과 패자의 손실 합이 0(zero)이 되어야 한다는 설정이 더해졌는데, 참가자들은 개개인의 몸무게가 아닌 전체 총합 만을 생각하며 '0'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하나 더, 매 측정마다 자신의 몸무게 차이가 0kg인 참가자, 일명 '유지어터'는 특별한 개인 혜택을 얻게 된다.

빠른 재미, 빠른 속도가 인상적이다. '워크맨', '네고왕' 등 주로 회당 10분 길이 인기 웹 예능을 만들어온 고동완 PD 작품 답게 고구마 없는 빠른 전개를 자랑한다. '워크맨'을 같이 했던 방송인 장성규가 모델 한혜진,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 배우 이이경과 함께 MC를 맡아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 사진=티빙 ‘제로섬게임’ 방송 화면 캡처






자연스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감독)이 떠오른다. 공중에 떠있는 지폐들, 특유의 안내 방송 목소리, 심리 게임 포맷, 참가자들의 다양성까지 꽤나 많은 것들이 유사하다. 그렇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싶은 익숙함에 속아 스킵(skip)한다면 곳곳의 신선한 재미를 놓칠 수 있다.

게임의 주요 설정인 ‘몸무게’는 남녀노소 나이불문 국적불문 모두의 공감을 사기 적절하다. 어디서도 본 적 없던 몸무게 싸움은 수많은 심리 게임 프로그램과 뚜렷한 차별점을 만든다. 찜질방이라는 배경도 새롭다. 대충 비슷하게 따라 만든 세트장이 아닌 진짜 '찜질방'에서 게임을 진행해 공간이 주는 새로움도 느낄 수 있다.

'제로섬게임'에 참여한 참가자는 총 10명. 개그맨 김명선, 김병선(코미꼬), 유튜버 과로사(전재환), 딕헌터(신동훈), 헬스 트레이너 오관우, UFC 파이터 김한슬, 안무가 리안, 아나운서 박서휘, 가수 전율, 배우 이규호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직업은 물론 몸무게도 제각각으로 40kg부터 200kg까지 다양한 체형이 존재한다. 참가자들이 급하게 살을 찌우고 또 급하게 살을 빼는 등 극한 상황이 이어지고, 시청자들은 '나라면 어떨까'라며 자신과 비슷한 신체 조건 참가자에 대해 공감하고 쉽게 몰입하게 된다.



엄청난 액수의 상금이 걸려있는 만큼 심리 싸움도 치열하다. 누구와 연맹하고, 누가 누구를 배신할지 참가자들 사이 관계 변화를 예측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떤 참가자가 ‘빌런’을 자처할지 지켜보는 것 역시 서바이벌의 묘미. 프로그램은 참가자 간 투표를 통한 '탈락제'를 선택해 치열함을 더한다. 몸무게 싸움 뿐 아니라 정치 싸움까지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참가자들은 다수 군중에 속하기 위해 분투한다. 시청자들은 조금 더 솔직한 인간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착한 매력보다는 강렬한 심리 싸움이 관전 포인트인 '제로섬게임', 삼삼한 힐링도 좋지만 가끔 자극적인 탐욕의 맛이 그리울 때 이 작품을 추천한다.

◆시식평 - 흥미진진 심리 게임, 그러나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한.

+요약
제목 : 제로섬게임

연출 : 고동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출연 : 장성규, 한혜진, 이이경, 우기, 김명선, 김병선, 과로사, 딕헌터, 오관우, 김한슬, 리안, 박서휘, 전율, 이규호

공개일 : 2022년 7월 1일

공개 시간 :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볼 수 있는 곳 : 티빙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