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당 15만원 지른 카카오…SM 지분 40% 확보 시도 이유는

공개매수 통해 지분 35% 확보 계획

"파트너십 안정적 유지 위해 불가피"

"SM엔터 고유 전통과 정체성 존중"





카카오(03572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와의 사업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 등 3사는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 협력 및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사는 "SM엔터와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방시혁(왼쪽)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부터 26일까지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총 833만 3641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SM엔터 주식의 35%에 해당하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절반씩 나눠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8일∼지난 3일 SM엔터 지분 4.91%(카카오 3.28%, 카카오엔터 1.63%)를 매입한 바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수를 위한 자금은 확보돼 있다. 카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1조 1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약 9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1차로 지난달 24일 납입됐다. 나머지는 7월에 들어온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사는 "카카오는 SM엔터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독립적 운영과 기존 아티스트의 연속·주체적 활동을 보장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의 이탈없이 기존 SM엔터의 핵심 경쟁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SM엔터 현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아티스트들이 가진 탁월한 경쟁력에 강한 신뢰가 있으며, SM엔터의 성장 저해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현 경영진의 노력과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이브(352820)가 카카오의 공개 매수에 맞서 더 높은 가격에 재차 공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