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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분의1 토막' 카카오, SM 공개매수에 주주들 ‘부글부글’

카카오엔터 대주주라지만…"연관성 크지 않다"

두 달 만에 2배 뛴 SM 몸값 고가 인수 우려도





카카오(035720) 주주들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공개 매수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직접 연관성이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카카오도 약 6000억 원 이상을 쏠 예정이기 때문이다. SM엔터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상황에서 너무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 되레 카카오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란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이날부터 26일까지 SM엔터 주식 833만3641주(발행주식 35%)를 공개 매수한다. 주당 가격은 15만 원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각각 416만 6821주(17.5%)을 취득한다. 총 소요 자금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각각 6250억 원이다.

카카오엔터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 1조154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8975억 원이 입금된 상황이다. 해당 자금으로 공개매수에 나서는 셈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곳간을 열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카카오의 현금성 자산은 4조 5552억 원으로 여유는 있다. 소요 자금이 현금성 자산의 13.7%다. 카카오가 카카오엔터 지분 73%를 보유한 대주주인 만큼 계열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수에 함께 참여한다는 명분이다.

하지만 주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2021년 만 해도 17만 원을 찍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0월에는 4만65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최근 5개월 간 소폭 반등해 6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고점에 비하면 아직 35%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SM엔터 공개매수 소식이 알려진 7일 카카오 주가는 오전 9시 22분 전날보다 3.3% 급락한 6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SM엔터 주가가 최근 단기 슈팅한 상황에서 승자의 저주 우려도 나온다. SM엔터 주가는 1월 6일 7만1700원에서 7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주당 14만7800원으로 두달 여 만에 2배가 됐다. 한 주주는 주주 토론방에 “주가가 개안좋은데 왜 카카오가 돈을 쓰나”라는 글을 남겼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엔터 주주와 스톡옵션 있는 경영진에게는 좋은일이지만 카카오에게는 무엇이 좋은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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